🔍 [현장취재] 디자이너가 주목해야 할 XR 트렌드, AWE USA 2025에서 직접 확인했어요

님을 위한 2025년 7월 2주차 비주얼 트렌드 & 인사이트

2025. 7. 7.

✅ 한눈에 보는 이번 주 인사이트

비주얼프리즘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AWE USA 2025에 다녀왔어요. 세계 최대 규모의 XR 엑스포에서 얻은 인사이트, 이번 뉴스레터에서 모두 공유드릴게요.

🕶️ 현장취재

AWE USA 2025

🎙️ 인터뷰

카피바라로 풀어낸 조화와 공존, AI Owner

🗞️ 트렌드

AI로 만들었다고? 100만 청취자 몰린 ‘가짜 밴드
사람들이 ChatGPT에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은?
Meta의 공격적 AI 인재 채용, 핵심은 데이터 확보
Apple에 인수된 Pixelmator, AI 기능 더해 대규모 업데이트
OpenAI, 맞춤형 컨설팅으로 B2B 본격 진출

🗓️ 이벤트

컨퍼런스, 공모전 등 4건

😎 비주얼프리즘 현장취재

: XR의 현재와 미래, AWE USA 2025에서 보고 왔어요

세계 최대 규모의 XR 엑스포!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AWE USA 2025가 열렸어요. 250개의 참여 업체, 450명의 연사가 XR과 공간 컴퓨팅의 최신 기술을 공유했는데요. 비주얼프리즘이 현장에 직접 다녀와 한 발 앞선 디자인 & 기술 트렌드를 정리했어요.

올해 AWE에서는 현실에 더욱 가까워진 기술, 이에 따른 경험 설계의 진화가 눈에 띄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기록한 트렌드와 인사이트,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 가장 줄이 길었던 체험 부스, Anywhere Bungee VR

이번 AWE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 부스는 Logilicity Inc.의 VR 번지점프였어요. VR 헤드셋을 쓰고 물구나무 기계처럼 생긴 장치에 오르면 높은 빌딩에서 낙하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 번지점프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죠. 대기 줄이 계속 늘어나는 부스였어요.

번지점프 외에도 VR 기기를 통한 여행, 명상 콘텐츠 등의 체험이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시각을 넘어선 감각 확장으로 콘텐츠에 200% 몰입하게 하는 인터렉션 설계가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과제가 될 거예요.

🏃 참여형 콘텐츠를 위한 몰입감 증폭 하드웨어들

VR 헤드셋과 함께 사용해 몰입감을 높이는 하드웨어도 많이 보였어요.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운동이나 게임 캐릭터 이동에 활용할 수 있는 러닝머신 형태가 많았고요. 움직임을 인식하고 햅틱 진동으로 촉각을 느끼게 하는 장갑, 조끼도 인기 아이템이었어요. 시청이 아닌, 참여를 전제로 한 콘텐츠 기획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기는 XR 공간

VR 헤드셋은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해요. 하지만 1인용이라는 단점이 있죠. Fulldome.pro는 360도 프로젝션 화면이 펼쳐지는 돔에서 여러 명이 함께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해요. 해상도나 시야각은 VR 헤드셋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하는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높아요. 실제로 박물관의 체험형 콘텐츠부터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영역에 사용된다고 해요.

🕶️ 일상에 더 가까워진 AR 글래스

올해 AWE에서는 다양한 AR 글래스가 소개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메인 스폰서인 Snap의 Spactacles 부스가 압도적이었어요. 행사장 2층 전체를 AR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게임 등의 콘텐츠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Snap의 AR 필터를 체험하는 포토 부스, 직접 Snap의 AR 필터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선보이고 있었고요.

Snap은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서비스가 아니지만, 월간 사용자 수는 8억 명 이상인데요. 그 스케일을 직접 실감할 수 있던 부스였어요. 2026년 출시할 새로운 AR 글래스서는 실시간 번역, 요리 레시피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죠. Snap이 그리는 AR의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 AR 글래스의 또 다른 축, 몰입형 공간

2024년 말 출시된 XREAL One Series AR 글래스도 XREAL 부스에서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어요. 84g 무게로 가벼운 편이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연결만 하면 안경 너머로 고해상도 대형 화면이 펼쳐져요. 닌텐도 스위치나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콘솔과 연결하면 모니터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AR 디스플레이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XREAL과 요리 레시피, 번역 등 일상 속 실용성을 높이려는 Snap Spectacles는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요. 각자의 장점이 뚜렷한 만큼,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라면 두 방향 모두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요.

📦 현실 공간이 인터페이스가 되는 미래

Snap이나 XREAL이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보여줬다면, Niantic Spatial은 현실 공간 자체를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접근을 보여줬어요. 부스에서 공간 스캔과 포지셔닝 등 Geospatial 기술을 활용한 데모를 다수 공개했는데요. 현실을 배경으로 게임이나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도, 물류 관리나 배송 최적화 등의 산업 솔루션을 활용할 수도 있었어요. 현실과 디지털이 교차하는 경험 설계의 가능성을 엿본 부스였어요.

⭐️ ‘보는’ 시대를 넘어 ‘경험하는’ 시대로

이번 AWE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었어요. 기술이 우리의 일상 속 체험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준 자리였어요.

XR은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만들고 있어요. 눈앞에 다가온 새로운 시대, 우리는 어떤 경험을 설계해 나가야 할까요? 비주얼프리즘이 이 질문에 실마리가 될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소개해 드릴게요.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 AI 아티스트 인터뷰

시선을 사로잡는 AI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AiNside Talk에서 확인해 보세요.

“카피바라는 다양한 동물들과 잘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화합’을 상징하는 존재로 표현됐어요. 이번 작업에서는 그런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어요.”

2025 JTBC 대선 개표 방송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카피바라, 기억하시나요? 해당 영상을 만든 AI Owner 님을 소개합니다. AI Owner님은 기술을 도구로 삼아 콘텐츠에 철학과 감성을 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비주얼프리즘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AiNside Talk, ‘AI Owner’

🗞️ 트렌드 둘러보기

AI & 비주얼 인사이트를 담은 이번 주 기사입니다.

🎧 AI로 만들었다고? 100만 청취자 몰린 ‘가짜 밴드’

Spotify에서 100만 명의 청취자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The Velvet Sundown이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가짜 밴드로 드러났어요. 밴드의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던 Andrew Frelon은 해당 밴드의 음악이 AI 음악 플랫폼 Suno를 활용해 만든 것이고, 마케팅의 일환이자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고의적인 장난이었다고 밝혔어요. AI 생성 콘텐츠가 실제 인간이 만드는 콘텐츠처럼 유통되었을 때의 문제를 보여 주는 사례에요.

📊 사람들이 ChatGPT에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은?

웹 애널리틱스 기업 Similarweb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사용자들이 ChatGPT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주제는 주식(33%)과 금융(21%)이에요. 스포츠, 날씨 등의 실시간 뉴스와 경제, 정치 등이 뒤를 이었고요. 또한 ChatGPT 뉴스 쿼리는 1년 반 새 212% 증가한 반면, Google에서 뉴스를 찾는 비율은 같은 기간 5% 하락했어요. AI 검색은 환각이나 실수 확률이 높은 편이지만, 사용자들은 AI 요약의 편의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콘텐츠 기획자나 크리에이터라면 AI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표현되는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어요.

💾 Meta의 공격적 AI 인재 채용, 핵심은 데이터 확보

Meta가 OpenAI 출신 인재 4명을 포함해 데이터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며 AI 인력 전쟁에 불을 붙였어요. 그 중심에 자리잡은 ‘Meta 초지능 연구소(MSL)’는 Meta가 인수한 AI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Scale AI의 창업자 Alexandr Wang이 책임자로 있고요. Meta는 LLM 경쟁이 본격화되며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보고, 합성 데이터·멀티모달 전문가들을 공격적으로 확보 중이에요. AI 주도권 경쟁의 무게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로 이동하면서, 데이터와 라벨링 기술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어요.

🎨 Apple에 인수된 Pixelmator, AI 기능 더해 대규모 업데이트

Apple이 작년 11월 인수한 이미지 편집 앱 Pixelmator Pro가 메이저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어요. Apple Intelligence 기반의 Image Playground 이미지 생성 기능과 Writing Tools를 활용한 텍스트 편집 기능이 통합됐고, Writing Tools에는 기본 macOS처럼 ChatGPT를 지원해요. 새로운 기능 출시보다 Apple 생태계 통합에 집중한 이번 업데이트, AI 디자인 워크플로우 구성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셔도 좋겠어요.

🏢 OpenAI, 맞춤형 AI 모델 컨설팅으로 B2B 본격 진출

OpenAI가 대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모델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요. 기업 전용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고 전용 앱까지 구축하는 방식인데요.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와 2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금융·물류·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에요. OpenAI는 수년 전부터 일부 기업과 맞춤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기업 맞춤형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컨설팅 매출의 비중이 빠르게 성장 중이에요. OpenAI의 B2B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Microsoft나 Google과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요.